간단하지만 재미있는 보드게임입니다. 라스트마우스로스트... 우리말로 바꿔 보려 했지만 도저히 바꿀 수가 없네요. 마지막생쥐... 라 하기도 그렇고...
게임도구는 둥근 고무판 하나가 전부입니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고무 재질이고, 마구 구겨도 금새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앞면과 뒷면이 똑같아서, 게임이 한 판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바꾸는 대신에 게임도구를 뒤집어서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규칙도 간단합니다. 게임 참가자들이 번갈아 볼록한 부분을 눌러 오목하게 만드는데, 마지막으로 누르는 사람이 집니다. 자기 차례에 누를 게 하나밖에 없다면 진다는 얘기죠.
자기 차례에는 한번에 몇 개를 눌러도 되지만 모두 붙어 연결되어 있어야 하고, 한 줄에 있어야 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2개 +3개 두 부분으로 누르면 안 된다는 겁니다.
아래 그림처럼 두 줄에 걸쳐서 눌러도 안 됩니다. 같은 줄에 모두 붙여서 !!
게임 이름에 마우스가 들어간 이유를 추측해 봤지만 이것밖에 없네요. 올록볼록한 부분에 쥐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31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번갈아 숫자를 1부터 세어 나가는데 말하는데 연속으로 4개까지 말할 수 있고, 마지막에 31을 말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 라스트마우스로스트 게임도 비슷합니다. 둘이서 할 수도 있고, 여럿이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스킨라빈스 31 게임은 둘이서 하면 먼저 하는 사람이 이기는 필승공식이 있지만, 이 라스트마우스로스트 게임은... 글쎄요? 반드시 이기는 전략이 있을까요?
제가 소개하는 게임은 온 가족이 다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우리집 둘째는 아홉 살이지만 더 어린 사촌동생들도 재미있게 하는 게임입니다. 어린이들은 승패를 떠나서 뽁~! 뽁~! 누르는 재미에 자기가 꼴찌가 되어도 웃으면서 누릅니다. 하지만 아빠와 막내가 붙어도 눈을 부릅뜨고 머리아프게 생각하면서 이기려고 기를 쓰기도 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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