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게임은 여우와 탐정이라는 게임입니다. 패키지 박스 사진 먼저 보시죠,
게임의 설정은, 플럼퍼트 부인의 고기 파이가 사라졌다... 는 겁니다. 게임을 통해 단서를 모아 용의자 중에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진 아래쪽 출발지점에 여우 인형이 있습니다. 게임판 둘레에는 용의자 카드가 있군요. 게임판 가운데에 탐정 모자가 보이시죠? 최대 네 명이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둘이서만 해도 재미있어요.
thief, 도둑 카드는 범인의 특징이 들어 있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 중에서 한 장을 골라 단서 해독기 판에 넣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카드 뒷면을 보면 안 됩니다. 뒷면에는 범인의 특징과 이름이 있습니다.
도둑 카드의 뒷면입니다. 밑에는 이름이 있죠? 초록색의 동그라미 위치가 제각각인데요, 이게 각 단서를 표시하고, 단서 해독기에 초록색이 나타나면 그 단서에 해당한다는 거죠.
단서 해독기입니다. 단서를 해독기 위에 놓고 열어 보면, 이 인물이 그 단서에 해당하는지, 해당하지 않는지를 보여 줍니다. 모자 단서에 초록 표시가 없습니다. 이 도둑은 모자를 쓰지 않고 있다는 뜻이죠.
단서입니다. 각 단서마다 동그라미 위치가 다르죠? 위에 있는 도둑 카드의 초록색 동그라미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단서를 올려놓고 해독기를 열어 보았을 때 초록색이 보이면 그 단서를 지니고 있다는 거죠.
주사위입니다. 발자국 아이콘과 눈 아이콘이 각각 그려져 있습니다. "단서 찾기"와 "용의자 공개"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해서 말하고 주사위를 던집니다. 단서를 찾으려면 발자국이, 용의자를 공개하려면 눈 모양이 나와야 합니다.
주사위는 세 번 던질 수 있는데, 두번째 던질 때부터는 자기가 원하는 모양이 나온 것은 빼고 던집니다. 단서찾기를 선택했는데 첫번째 시도에서 아래 그림처럼 나왔다면 두 개만 다시 던지면 되겠죠?
세 번째에도 내가 원하지 않는 그림이 나왔다면 기회를 잃게 됩니다. 기회를 잃으면 여우가 3블럭을 도망칠 수 있습니다. 여우가 도시 끝까지 도망치면 범인을 잡는 것은 실패로 끝납니다.
주어진 단서를 조합하면서 아이들이 논리를 익히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목적을 떠나서, 보드게임은 우선 재미있어야 합니다. 주사위를 던져 내가 원하는 모양이 안 나와서 아쉬운 탄성을 내지를 때, 단서를 모아서 범인을 찾아냈을 때, 그때그때마다 우리 가족은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재미있게 했던 게임입니다.
여우와 탐정은 원래는 협동 게임입니다. 참가자들이 모든 단서와 용의자들의 특징을 다 모아서 범인을 찾아내면 성공인데요, 우리 가족은 개인전으로 게임합니다. 내가 찾은 단서, 내가 알아낸 용의자의 특징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게임이 좀더 어려워지긴 하지만, 혼자서 범인을 찾아냈을 때, 성취감은 더 커집니다.
아빠 엄마부터 아홉살 막내까지 다 같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 여우와 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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