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카테고리에 제일 먼저 무슨 글을 쓸까 잠깐 고민했지만, 결론은 루미큐브였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게임, 보드게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 게임, 루미큐브입니다.
자세한 규칙은 한국 루미큐브 홈페이지 http://www.rummikub.co.kr/ 에서 참조하시고, 저는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루미큐브는 1부터 13까지 숫자가 새겨진 4가지 색상의 타일이 색상별로 두 개씩 있는 세트 104 개의 타일과 조커 타일 두 개, 106개의 타일을 가지고 하는 게임입니다. 각자 14 개씩 가지고 시작하는데, 규칙에 따라 타일을 내려놓을 수 있고, 가장 먼저 타일을 다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처음 타일을 내려놓는 것을 '등록'이라고 합니다. 등록할 때에는 색깔이 같고 연속된 숫자나 색깔이 다른 같은 숫자 3개 이상을 조합해서 내려놓아야 하는데, 숫자의 합이 30 이상이 되어야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면,
모두 검은색이고, 연속된 숫자이고, 다 더해서 30이 되니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색깔이 같고 연속된 숫자 조합을 '가족모임'이라고 부릅니다. 루미큐브를 처음 접했을 때 하윤이가 만 나이로는 다섯 살도 채 안 됐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쉬운 용어를 선택해야 했지요.
아래 그림은 어떨까요? 색깔이 제각기 다르고, 숫자가 모두 똑같고, 다 더해서 30이 되니까 등록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친구 모임'이라고 부르는 조합입니다.
이것도 가능하지요. 한 가지 조합으로 안 되면, 두 가지 조합, 그것도 안 되면 세 가지, 네 가지 조합으로 30을 넘게 만들기만 하면 등록할 수있습니다.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루미큐브 얼굴은 조커 타일인데, 내가 원하는 숫자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왜 한 조합이 될 수 있는지 아시겠지요?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아쉽지만 9를 하나 빼야 합니다. 9 하나를 빼도 30이 넘기 때문입니다. 등록할 때에는 30을 만들 수 있는 최소한의 타일 조합만 등록합니다. 아래 그림처럼 되는 거지요.
남은 9 하나는 다음 내 차례에 내려놓을 자리가 있다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등록한 사람은 바닥에 있는 타일 조합에 자기 타일을 내려놓아 붙일 수 있습니다. 바닥의 타일을 이리저리 바꿔서 조합하고 붙여도 됩니다. 단, 타일을 조합하는 규칙은 지켜야 합니다. 내려놓을 타일이 없다면 타일 더미에서 하나를 집어 가져와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타일을 가장 먼저 다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 * * * * *
우리 집은 2년 전, 조카가 소개해 줘서 루미큐브를 알게 되었고, 가족 네 명이 모두 루미큐브에 빠져들어 주말이면 루미큐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보드게임도 접하게 되었죠.
자, 이번 주말엔 또 보드게임 대회에 참가합니다. 우리 가족은 대전이나 가까운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참가합니다. 루미큐브 대회는 자주 열립니다. 한국 루미큐브 홈페이지 http://www.rummikub.co.kr/ 에서 커뮤니티 - 공지사항에 보시면 대회 공지가 있고,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게 될까요? 며칠 안 남은 주말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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