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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마니아

두더지 땅파기 보드 게임


오늘은 두더지땅파기라는 게임을 알아볼게요.

이 게임은 라벤스부르거 교구 중의 하나입니다. 라벤스부르거에 대해서는 차후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게임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독일어인가요? 읽지도 못 하겠네요. ㅋㅋㅋ... 다행히, 설명서는 한글로 되어 있네요. ^^;



두더지땅파기는 맨 아래 굴에 있는 황금삽을 차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지하 1층부터 굴을 차지하면서 지하 4층까지 내려가 맨 아래 굴에 자기 두더지를 넣으면 황금삽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맨 아래층 게임판입니다.


게임판은 4개가 있는데, 각각 지하 1층~4층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지하 1층에는 굴이 13개, 2층에는 9개, 3층에는 4개... 이런 식으로 굴이 줄어들다가 맨 아래 4층에는 굴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 굴에 자기 두더지를 넣으면, 그 굴 아래에 있는 황금삽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게임 박스가 세트 역할을 합니다. 가운데에 있는 육각형 모양에 테두리 크기가 조금씩 다르죠? 판의 크기도 조금씩 다릅니다. 각 층의 육각형에 딱 맞게 되어 있지요. 맨 아래 작은 육각형에 황금삽 카드를 넣은 다음, 게임판을 4개 층에 쌓아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두더지는 색깔별로 10 개씩 있습니다. 둘이 할 때에는 10 개씩 가지고 합니다. 세 명이 게임할 때에는 7개씩, 네 명이 할 때에는 6개를 씁니다.


숫자 카드는 여섯 장을 가지고 게임합니다. 1~4까지 있는데 2와 3은 한 장씩 더, 두 장이 있네요.


카드를 숫자가 안 보이게 뒤집어 놓고, 숫자 순서를 알 수 없도록 섞어서 자기 앞에 늘어놓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왼쪽부터 하나씩 뒤집습니다. 숫자를 외워서 자기 마음대로 배열해도 안 되고, 중간에 순서를 바꿔도 안 됩니다.


자기 차례에 카드를 뒤집어 나온 숫자만큼 자기 두더지 중 한 마리를 움직입니다. 1이 나오면 한 칸, 4가 나오면 네 칸 움직여야 합니다. 중간에 방향을 바꾸지 말고, 끝까지 일직선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굴을 뛰어넘을 수도 있고, 내 다른 두더지나 다른 플레이어의 두더지를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지점에 두더지 두 마리가 같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뜻밖의 규칙이 하나 있는데요, 자기 차례가 되면 카드를 뒤집어 나온 숫자만큼 '반드시' 두더지를 한 마리 움직여야 합니다. 내 두더지가 모두 굴을 하나씩 차지하고 있다면, 굴에 있는 두더지를 빼내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겁니다. ㅜ.ㅜ


각 층별로 있는 굴에 두더지가 한 마리씩 다 들어가, 빈 굴이 없을 때까지 게임을 계속합니다. 카드 여섯 장을 다 뒤집고도 빈 굴이 남아 있으면 카드를 다시 섞어서 처음처럼 안 보이게 놓고 다시 차례로 뒤집습니다.


모든 굴에 두더지가 한 마리씩 들어가면 그 층의 게임판을 들어냅니다. 굴에 들어가지 못한 두더지는 게임판과 함께 들어냅니다. 굴에 들어간 두더지는 다음 층으로 이동합니다. 두더지를 움직여 굴을 많이 차지하면 다음 층에서 더 많은 두더지를 활용할 수 있으니 좀더 유리하겠죠.


다음 층으로 이동해도 숫자 카드는 다시 섞지 않고, 일부는 공개되고 일부는 뒤집힌 상태 그대로 계속합니다. 여섯 장이 다 뒤집한 다음 다시 섞습니다. 카드를 뒤집는 대신 1~4 숫자가 있는 사면체 주사위를 굴리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마지막 지하 4층입니다.


라벤스부르거 게임은 대부분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더지 땅파기 게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