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와 함께 재활용 공작을 할 겁니다. 준비물은 지관과 골판지입니다. 지관은 말 그대로 종이로 만든 관입니다. 랩이나 호일 심지로도 쓰이고, 과자나 약, 전통차 포장에도 쓰이죠. 길쭉한 물건 보관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바깥 지름이 92mm, 높이가 120mm, 두께가 8mm 정도 되는 이 지관은 우리 가족이 잘 먹는 호두과자 가게에서 호두과자를 포장할 때 쓰는 포장지가 감겨 있던 심지입니다. 재활용품으로 분류하기 위해 쌓아놓으신 걸, 호두과자 사면서 하나 얻어 왔습니다. 연필꽂이 만들려고요.
준비물은 지관과 골판지, 연필, 칼, 가위, 풀... 이정도면 됩니다. 골판지는 두꺼운 상자를 이용합니다.
상자의 일부를 잘라낸 골판지에 지관을 대고 안쪽, 바깥쪽으로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사실, 바깥쪽은 안 그려도 됩니다. 이유는 아래에 나옵니다.
지관 모양을 따라 그려놓은 동그라미입니다.
안쪽 동그라미를 따라 칼로 도려내는데, 이 때 주의할 점은 골판지의 뒤쪽 판지는 남겨두고 도려내야 한다는 겁니다. 칼을 살짝만 집어넣고 선을 따라 칼집을 내 줍니다. 손이 작으면 지관을 댄 채로 칼질을 하는 게 깔끔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뒤쪽 판지는 남겨놓고, 가운데 골지까지만 잘라냈습니다. 동그라미 둘레의 골판을 좀더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좋겠네요.
잘라낸 골판지가 바닥판이 됩니다. 골판지를 붙이기 위해 지관에 풀칠을 합니다. 골판지에 풀칠을 해도 되지만, 지관에 풀칠하는 게 더 깔끔하고, 풀칠하기도 쉽습니다. 둘째 아이의 고사리손이 풀칠을 하고 있습니다.
지관에 골판지 바닥면을 잘 끼우고 잘 접착되도록 눌러준 후, 테두리를 잘라냅니다. 지관 바깥면을 따라 가위로 잘라내면 됩니다. 맨 앞에서 모양을 그릴 때 바깥쪽은 안 그려도 된다고 한 이유입니다.
다 잘라냈습니다. 연필꽂이가 완성되었군요.
아이가 직접 만든 연필꽂이, 아이 책상에 놓아 주어야겠습니다. 연필꽂이 겉면에 예쁜 그림을 출력해서 붙이거나 직접 그려 넣어도 좋겠습니다. 자기 스스로 만든 연필꽂이에 아이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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