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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DIY

노트북 LCD 화면에 줄이 생길 때 간단히 손보기


노트북 화면이 이상합니다. 화면에 비가 내리듯 화면에 세로줄이 생기고, 이따금은 화면 일부분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화면이 나뉘어 표시되기도 합니다.


사용한 지 거의 5년이 다 되어 가는 레노버 E430 노트북입니다. 가끔은 아래 그림처럼 화면 일부가 나뉘어 보이기도 합니다. ㅜ,ㅜ




평소에는 노트북에 24인치 모니터와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서 쓰느라 별 상관이 없는데,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잘 나오던 화면이 가끔씩 이렇게 지직거리는 경우, 화면에 신호를 보내 주는 케이블 연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뜯어 봅니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 사용하던 전자기기에 이상이 있어서 뜯어보려 할 때 제일 위험한 건 두려움입니다. 혹시나 망가뜨리면 어쩌나... 망가지면 망가지는 거죠, 뭐... 벌써 5년이나 된 노트북이라 망가져도 크게 아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을 망가뜨리는 경험은 벌써 해 본 적이 있습니다. HP 엘리트북을 쓰던 시절, 디스플레이 쪽에 낀 먼지 닦으려 분해했다가 패널의 투명한 필름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알X익스프레스에서 패널만 사다 교체한 적도 있습니다. ㅋㅋㅋ


노트북 화면 쪽의 나사를 몇 개 풀고, 과감히 커버를 벗기면... 연결 부분이 보입니다. 화면 신호선과 웹캡 선이 같이 붙어 나오다가 갈라지는군요.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이죠. 화면 신호는 LVDS 케이블을 통해 전달됩니다. 아래 그림에서 노란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이 바로 LCD 패널에 LVDS 케이블이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조금 헐거워져 있고,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면이 지직거린 것이었습니다.



조심스레 끼워 주고, 테이프를 잘 붙여 줍니다. 그리고 다시 조립... 무선랜 안테나선이 찝히지 않게 조심조심 커버를 끼우고, 풀어놓았던 나사 몇 개 다시 조이고 나면...





음... 만족스럽습니다. 윈도의 푸른 화면은 언제나 시원합니다. ㅎㅎㅎ 엇? LCD에 손가락 자국이 남았네요. 닦아 주어야겠습니다.


혹시나, 케이블이 아니라 패널 위쪽의 필름 문제라면 아마추어가 손대기에는 어려운 작업이 됩니다. 케이블을 조정해 주어도 화면이 이상하다면 전문가에게 맡기시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전문가에게 맡기셔도 좋습니다.


5년... i5-3320M 이라서 문서 작성이나 인터넷 서핑, 영화 감상 등, 일상적인 가정용 컴퓨터로 충분한 성능입니다. 집에서는 데스크탑을 치우고 노트북을 쓴 지 꽤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 분이라면 가벼운 성능의 노트북에 모니터와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서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오늘은 노트북을 손봐 주었습니다. 사실, 간단하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