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이라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구요
마스크 써서 답답한 건 둘째 치고, 귀가 너무 아파서 그게 더 힘들어요.
권력자 마나님께서는 귀 뒤쪽이 헐어서 염증까지 생겼습니다. ㅜ.ㅜ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마스크 줄이 너무 가늘어서 살을 파고드나 봐요.
탄력 없는 줄을 쓰자니 적당히 조여 줘야 하는 마스크 기능이 걱정되고,
가는 줄을 좀 굵은 것으로 감싸서 파고들지 않게 해 봅니다.
털실로 커버를 짜 볼까 생각했는데, 매번 씌웠다 벗겼다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에 1초만에 포기하고
전선 피복을 벗기기로 합니다.
집에 쓰는 프린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면서 필요없게 된 USB 프린터 케이블을 사용할 거예요
1. 적당한 길이로 자릅니다. 마스크 줄 길이보다는 좀 짧게...

2. 한쪽면을 갈라 줍니다. 구부러진 바깥쪽으로 가르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안쪽에 있는 전선이랑 기타 등등 내용물을 다 빼내고....
3. 온통 다 검어서 잘 안 보이시죠? 세탁소 옷걸이에 끼우니, 어떻게 칼집을 냈는지 잘 보이네요.

4. 마스크 줄을 끼우기 좋게 한쪽 끝에 V 모양으로 칼집을 내 줍니다.

5. 자, 이제 마스크 줄을 끼워 볼까요? 칼집을 낸 홈에 살짝 끼우고, 오른손으로 당기면서 왼손 엄지로 살짝살짝 밀어 넣습니다.

끼우다가 줄 접합 부분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언제 떨어져도 떨어질 끈이예요.
마스크 꼭 써야 하는 곳에서 갑자기 끈 떨어지는 것보다는 아침에 겪는 게 낫다고 위안을 삼아 봅니다.
6. 완성...

기대했던 것보다 더 괜찮네요.
사용한 지 일주일쯤 됐는데, 저는 귀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권력자 마나님도 괜찮다고 하네요. 귀에 생긴 상처 염증이 빨리 가라앉기를 바랍니다.
아프지 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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